온라인 쇼핑 전 판매자 확인 체크리스트 7가지

작성 김진호 · 2026-08-13 · 김진호 연구소

가격이 너무 좋은 사이트를 만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 급한 마음이 사기범이 노리는 지점입니다. 딩동을 운영하면서 소비자 피해 사례를 많이 봤고, 결제 전에 1분만 쓰면 걸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쓰는 순서를 적습니다.

1. 하단에 사업자 정보가 있는가

전자상거래법은 통신판매업자가 상호, 대표자,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업 신고번호를 사이트에 표시하도록 정합니다. 이 정보가 아예 없거나 일부만 있으면 그 자체로 법 위반이고, 첫 번째 경고입니다.

2. 사업자등록번호를 국세청에서 확인

표시된 번호를 딩동이나 홈택스에 넣어 봅니다. 계속사업자인지, 상호가 사이트와 같은지 봅니다. 폐업자이거나 상호가 전혀 다른 업체라면 남의 번호를 가져다 붙인 것입니다.

3.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확인

공정위 사업자정보공개에서 신고번호로 검색하면 신고된 상호와 대표자가 나옵니다. 사이트 표시와 다르면 위험 신호입니다. 신고가 면제되는 소규모 판매자도 있으니, 없다는 것만으로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4. 에스크로 또는 안전결제가 있는가

현금 결제를 유도하면서 계좌이체만 받는 사이트는 피하십시오. 신용카드나 에스크로(구매안전서비스)는 문제가 생겼을 때 돌려받을 길이 있습니다. 계좌이체만 가능한데 할인율이 높다면 대부분 사기입니다.

5. 전화번호가 실제로 통하는가

결제 전에 한 번 걸어 봅니다. 안 받거나 없는 번호라면 그 사이트는 문제가 생겨도 연락할 방법이 없습니다.

6. 후기가 같은 날 한꺼번에 달렸는가

후기 날짜가 며칠 사이에 몰려 있고 문장이 비슷하면 만들어진 후기입니다. 오래된 후기와 최근 후기가 섞여 있는 곳이 자연스럽습니다.

7. 도메인 등록일이 최근인가

도메인 조회(WHOIS)로 사이트가 만들어진 날을 볼 수 있습니다. 몇 주 전에 만든 사이트가 대기업 브랜드를 팔고 있다면 의심하십시오.

일곱 가지를 모두 통과해도 100% 안전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중 두 개 이상이 걸리면 결제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딩동 사업자 페이지는 2번과 3번을 한 화면에서 보여 주기 위해 만든 도구입니다.

가족에게 알려 주기

이 체크리스트는 젊은 분보다 부모 세대에게 더 필요합니다. 카카오톡으로 받은 링크에서 바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곱 개를 다 기억하기 어렵다면 두 개만 알려 주십시오. '계좌이체만 받으면 사지 마라', '사업자번호를 딩동이나 홈택스에 넣어 봐라'. 이 둘만으로도 대부분의 피해가 걸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