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이 하지 않는 것 — 등급 매기기, 후기 조작, 정보 판매

작성 김진호 · 2026-09-02 · 김진호 연구소

서비스 소개는 대개 '무엇을 한다'로 채워집니다. 그러나 사업자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라면 '무엇을 하지 않는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딩동이 의도적으로 하지 않는 것을 적습니다.

신용 등급을 매기지 않는다

공공데이터 세 개를 합쳐 점수나 별점을 만들면 보기에는 편합니다. 그러나 그 점수는 딩동의 의견이 되고, 사업자에게는 근거 없는 평가가 됩니다. 딩동은 원천이 말한 것(정상·폐업·해당 없음)을 색깔로 구분해 보여 주기만 하고, 그것을 하나의 숫자로 합치지 않습니다.

후기를 만들지 않는다

사업자 페이지의 후기와 응원은 방문자가 남긴 것만 표시합니다. 운영자가 채워 넣거나, 광고비를 받고 좋은 후기를 올려 주는 일은 없습니다. 후기가 0개면 0개로 둡니다.

정보를 팔지 않는다

사업자 목록을 파일로 팔거나, 대표자 연락처를 마케팅 업체에 넘기지 않습니다. 원천이 공공데이터이므로 필요한 분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직접 받으시면 됩니다. 딩동은 그 자료를 읽기 쉽게 정리한 화면을 제공할 뿐입니다.

원천에 없는 정보를 만들지 않는다

매출 추정, 직원 수 추정, 신용 예측 같은 것을 하지 않습니다. 페이지에 '인원·재무' 구역이 있지만 원천에 값이 없으면 '공개 자료 없음'으로 둡니다. 추정치를 채우면 보기엔 풍성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삭제 요청을 거절하지 않는다

본인 확인이 되면 이유를 묻지 않고 내립니다. '공개 정보이니 못 내린다'고 버티지 않습니다. 법이 허용하는 것과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다를 때, 사업자 조회는 후자를 존중해도 무너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로그인 화면에 광고를 넣지 않는다

성경·기도·상담 화면(/app)에는 광고를 두지 않습니다. 광고는 공개 정보 페이지와 칼럼에만 둡니다. 기도하는 자리에 광고가 끼어드는 것을 저 자신이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 않는 것을 지키는 데는 비용이 듭니다. 점수를 매기면 체류 시간이 늘고, 정보를 팔면 서버비가 나옵니다. 그래도 이 여섯 가지는 딩동이 딩동인 이유이므로 지킵니다.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

광고 승인이 나고 방문자가 늘어도 이 여섯 가지는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바꾸고 싶어지는 순간이 오면 이 글을 다시 읽으려고 공개해 둡니다. 운영자가 스스로에게 남긴 약속을 방문자가 함께 보고 있다는 사실이, 약속을 지키게 하는 가장 단순한 장치라고 생각합니다.